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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정몽준(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4.5.26/뉴스1 |
이날 밤 11시15분 MBC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몽준, 박원순,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함께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 검증과정을 거쳤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0여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 후보 측과 박 후보 측이 공방을 벌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안전예산과 친환경 무상급식, 서울 개발 계획 등이 주로 테이블에 올랐다.
◇안전예산 '늘었다' vs '안 늘었다'…'팩트' 공방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지난 시정에 대해 비판했고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안전예산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지하철 안전 예산도 2011년에는 35억원 정도 늘였다. 전체 도시 안전 관련 예산 5조6000억원 정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서울시 지하철 안전예산은 전임 시장에 비해 1000억원 준 것은 사실"이라며 "박 후보는 지난 관훈토론에서 서울시 안전예산이 6.9% 늘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2013년 도시안전 예산은 8731억원, 2014년 8959억원 으로 2.5% 늘었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지하철 공기 질 문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지하철 역사 내 공기 환기도 24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이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후 공기질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내 공기 측정도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대로 실시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농약 감사보고서, 용산 개발계획도 서로 "내가 잘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보고서 내용이 있다는 정 후보측 주장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강력히 부인했다. 박 후보는 "농약이 검출된 것은 학교 조리대에 들어서기 전 아이들이 먹기 전에 전량 폐기 된 것"이라며 "서울시가 농약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했으니 오히려 잘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감사보고서에 있는 사실에 근거해서 얘기를 해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개발 계획에 관련해서는 박 후보가 공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정 후보에게 "서울은 더이상 70년대식 토건 개발 사업으로 이끌 수 없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서울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정 후보의 용산개발 정책과 뉴타운 정책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에 "용산 개발정책은 필요한 사업이다"며 "이전 사업은 사업 방법이 잘못된 만큼 단계적으로 시행하면 된다"고 맞섰다.
◇이념·정체성 문제도 지속…"응답하라" vs "이념공세 이해할 수 없다"
이념 문제는 빠지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은평질병관리 본부에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에게 공간을 내주고 수십억원의 지원금을 줬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그 건물에는 우파도 있다"며 "(또) 단체들이 들어온 것은 오세훈 (전) 시장 때 허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정치적 정체성도 거론했다. 정 후보는 " 박 후보는 '선거 때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이지 시장이 되면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고 하는데 민노총은 그렇다면 좌파도 우파도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박 후보는 "21세기에 우리가 이념공세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장 자리는 모든 시민들 위한 시장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짧았다"며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정 후보가 사실에 근거해서 정책을 비판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정 후보도 "박 (전) 시장은 항상 질문하면 일반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하는데 뭐가 아닌지는 이야기를 안한다"며 "제가 의견이 아닌 팩트를 이야기하는 데도 저렇게 하니까 (아쉽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서울시 지하철 안전예산은 전임 시장에 비해 1000억원 준 것은 사실"이라며 "박 후보는 지난 관훈토론에서 서울시 안전예산이 6.9% 늘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2013년 도시안전 예산은 8731억원, 2014년 8959억원 으로 2.5% 늘었다"고 맞섰다.
정 후보는 지하철 공기 질 문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지하철 역사 내 공기 환기도 24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이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후 공기질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내 공기 측정도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대로 실시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농약 감사보고서, 용산 개발계획도 서로 "내가 잘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보고서 내용이 있다는 정 후보측 주장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강력히 부인했다. 박 후보는 "농약이 검출된 것은 학교 조리대에 들어서기 전 아이들이 먹기 전에 전량 폐기 된 것"이라며 "서울시가 농약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했으니 오히려 잘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감사보고서에 있는 사실에 근거해서 얘기를 해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개발 계획에 관련해서는 박 후보가 공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정 후보에게 "서울은 더이상 70년대식 토건 개발 사업으로 이끌 수 없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서울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정 후보의 용산개발 정책과 뉴타운 정책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에 "용산 개발정책은 필요한 사업이다"며 "이전 사업은 사업 방법이 잘못된 만큼 단계적으로 시행하면 된다"고 맞섰다.
◇이념·정체성 문제도 지속…"응답하라" vs "이념공세 이해할 수 없다"
이념 문제는 빠지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은평질병관리 본부에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에게 공간을 내주고 수십억원의 지원금을 줬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그 건물에는 우파도 있다"며 "(또) 단체들이 들어온 것은 오세훈 (전) 시장 때 허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정치적 정체성도 거론했다. 정 후보는 " 박 후보는 '선거 때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이지 시장이 되면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고 하는데 민노총은 그렇다면 좌파도 우파도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박 후보는 "21세기에 우리가 이념공세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장 자리는 모든 시민들 위한 시장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짧았다"며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정 후보가 사실에 근거해서 정책을 비판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정 후보도 "박 (전) 시장은 항상 질문하면 일반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하는데 뭐가 아닌지는 이야기를 안한다"며 "제가 의견이 아닌 팩트를 이야기하는 데도 저렇게 하니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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