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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br><br>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경선 등에 대한 컷오프 여부를 최종확정 한다. 2014.3.27/뉴스1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날 실시한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중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서울시장은 물론 경기도지사 경선 참가자들도 이날 확정할 예정"이라며 "그래야 경선 일정에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황식·정몽준 두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뒤떨어지는 이혜훈 최고위원의 '컷 오프' 여부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한자리수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혜훈 최고위원을 경선에 포함시키면 나머지 지역에서 컷오프된 후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당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새누리당이 이 최고위원을 배제하고 김황식·정몽준 양자구도로 갈 경우 친박(친 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의 표를 김 전 총리에 몰아주려 한다는 '박심(朴心)'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부위원장은 "단순히 지지율 숫자가 컷오프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면서 "우리 당이 본선에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천관리위 회의 시작을 앞두고 회의실 창문으로 '김황식'이란 이름이 쓰여진 김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 현수막이 보이자 한 공천위원은 "'김황식'이 쳐다보는 아래에서 '컷오프' 회의를 한다"며 "신중하게 잘해야 한다"고 농담을 하며 '컷오프' 여부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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