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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모경종 (인천 서구병) 후보와 '후보자 추천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5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탄원서 110만장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 "(재판부가) 그런 것으로 압박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 의원은 21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여당이) 재판을 생중계하라고 하는 것이 사법부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지 단순히 숫자가 많다고 해서 압박 수위가 세질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110만명의 의지와 뜻을 모아 보여드렸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생각하며 많은 분이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생각하고 있다 정도의 의견 전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 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경기도 청년비서관 블라인드 공개채용에 응해 10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바 있으며, 이 대표가 2021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도지사직을 사임하자 경기도 청년비서관직을 내려놓고 대통령 후보 비서실 수행비서로 자리를 옮겼다. 대선 후에는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총선에서 인천 서구 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모 의원은 "장외투쟁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정부 자체의 무능함을 이야기하고 정치검찰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이지 사법부를 압박하는 성격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 대표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를 압박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다"라고 주장했다. 25일 1심 선고와 관련해선 "법 전문가는 아니지만, 검찰이 기소할 때 녹취를 여러 군데 짜깁기 한 상황이 발견됐고 저희는 이것을 증거 조작이라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분명히 일반 사건보다는 무죄가 나올 선고될 확률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모 의원은 검찰이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한 것과 관련해 정치 보복의 일환으로 보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당연하다. 검찰의 이 대표 기소가 이번이 벌써 6번째"라며 "이 대표가 했는지 안 했는지 파악도 못 할 정도인 상황에서 (단순히) 알았거나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묻지마기소'는 정치검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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