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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소추 조사 관련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해 유상범 국민의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4.7.31/사진=뉴스1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다음달 14일 열리는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와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이원석 검찰총장 등 20명을 채택했다.
법사위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검사(김영철)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서 반대했으나 야당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법사위는 오전 회의에서 김 차장검사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청문회 증인·참고인의 경우 여야 간사간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오후로 의결을 미뤘다.
야당은 김 차장검사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삼성전자 아크로비스타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 사건 등을 수사할 당시 '봐주기'로 일관해 직무를 유기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차장검사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위법하게 별건 수사했다는 내용도 탄핵소추 사유에 포함됐다.
회의에서 청문회 증인으론 탄핵소추사건 조사 당사자인 김 차장검사를 비롯해 최서원씨 조카 장시호씨도 포함됐다. 증인 명단엔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올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포함했는데, 민주당이 이에 반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과 관련해 권성동, 유상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을 추가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정청래 위원장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양당 전현직 의원들은 증인 명단에서 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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