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 민생개혁입법 즉각 수용 거부권거부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1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
박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늘 이 전 대표에게 (민주당) 대표의 길로 가지 말고,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가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직을 연임하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갔는데,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우클릭해서 자꾸 중도로 옮겨갔다"며 "이 전 대표도 김대중의 길,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가서 우클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최근 부자감세 카드를 만지작하면서 연기를 피우지 않나"라며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길'이라고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뿐 아니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종부세 재검토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저 역시 김 전 의원, 조 전 대표와 똑같은 생각"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민주당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정권 교체의 길로 가려면 외연을 확대하고, 중도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만약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면 거기도 역시 조금 좌클릭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전 대표가) 정석대로 가고 있는 것이고, 저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종부세와 금투세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종부세에 대해선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한편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드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근본적인 검토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은 한다"고 했고, 금투세에 대해선 "함부로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입 시기 문제에 있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대표 연임 도전에 나선 이 전 대표는 8.1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 미래경제포럼 대표와 경쟁한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기호순으로 전현희·한준호·강선우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민석·민형배·이언주 의원 등 8명이 예비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 1"한일 우호증진에 미력이나마"…'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결승 출사표
- 2"한국 쓰레기들 미쳐 날뛴다"…김정은, 수해 현장 막말 '노림수' 있었다
- 3핍박받던 일본 한국계 학교가 이룬 기적…'이념 초월' 박수 쏟아졌다
- 4'윤 대통령도 응원' 교토국제고…"고시엔 우승해 감동 드리겠다"
- 5또 억지 부리는 일본, 한국 독도 방어훈련에 항의...외교사절 초치는 안 해
- 6조태열 장관, '한국계 교토국제고' 격려…고시엔 109년 역사 첫 우승
- 7한동훈·이재명 회담 연기됐지만···여야, 본회의 앞두고 협치 속도
- 8명품백 수사 무혐의에 법사위 공방…김건희·김정숙 특검법 소위 회부
- 9연이은 월남·귀순에 '발등의 불'?…DMZ에 거대 장벽 세우는 북한
- 10[속보] 외교부 "일본, 외교 채널로 '독도 방어훈련' 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