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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하고 있다. 2024.07.04. suncho21@newsis.com /사진=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의장 자리에 있으면서 특정 법안에 대해 표결을 앞두고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특정 정당과 같은 입장을 제시한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 의장이 어제(3일) 채상병 특검법안을 상정하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본인의 뜻을 피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은 중립적 회의 진행으로 국회를 대표하고 의사 진행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재의요구권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건 삼권분립 헌법 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다. 의장의 중립의무 위반과 삼권분립 유린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선 "범죄자가 수사 기관에 몽둥이를 들겠다는 적반하장이며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수사 검사에 대해 보복 탄핵한다고 해서 이재명 전 대표의 죄가 사라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2년간 총 13번 발의한 졸속 탄핵안 발의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면, 전부 철회됐거나 기각됐거나, 기각이 확실시됐다"며 "이번에 발의된 근거 없는 검사 탄핵안도 상식적으로 봐도 기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방탄과 탄핵정국 조성을 위해 거대 다수당의 권력으로 행정, 사법, 언론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폭거는 오래갈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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