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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류삼영 4.10 총선 서울 동작을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성동 중앙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정치에 불신 가진 것 이해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2시30분쯤 류삼영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을 돌며 청년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남 일 같아도 정치는 우리 후배님들의 인생을 결정한다. (정치가) 싫다고 외면하면 기존의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참여하고 행동해 여러분의 삶을 바꾸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저도 고시 공부한다고 머리도 안 감고 냄새 풍기며 학교 도서관 다녔는데, 그땐 그래도 이 나라에 기회가 있었다"며 "근데 지금은 기회가 상실됐다. 자본도 훨씬 많고 사회 인프라도 잘 구축됐는데 왜 젊은 세대는 40년 전의 이재명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 힘겹겠는가. 바로 누군가가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회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기회와 자원을 독식하려는 소수의 기득권층을 끊임없이 감시해야 한다. 무관심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자리 문제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취업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대한민국의 좋은 일자리는 사라진다"며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 RE100(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재생에너지 비율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방치하면 아무리 실력을 키워도 일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학생들을 향해 "중앙대 선배들이 한강을 넘어 진격해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를 뒤엎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며 "여러분들이 정의로운 세상, 중앙 선배들이 갔던 길을 같이 가 달라. 권력이 누구를 편들 것인가는 여러분이 관심을 얼마나 갖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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