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내가 채용비리 소명 못해 0점?…이재명 다급한가 보다"

[the300] 김영주, 이재명 주장에 정면 반박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용비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3.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입당을 예고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3일 채용 비리 부분을 소명하지 못해 공직자 윤리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부의장은 "이 대표가 정말 다급하셨나 보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3일) 이재명 대표가 제가 채용비리 소명을 못해 정성평가 윤리 부분에서 0점을 받아 안타깝다고 말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러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김 부의장에 대해 "채용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결국은 소명이 안 된 것으로 들었다"며 "우리 민주당 평가 기준 중 채용비리, 음주운전, 성비위 등 소위 5대 비리에 해당될 경우 50점 감점을 하게 돼 있다.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해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이) 평가 결과에 대해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그 점에서 안타까운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의 정성평가는 21대 국회 4년간의 평가이지, 19~20대 국회에서 일어난 일을 마치 소명하지 못한 것처럼 (이 대표가)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김 부의장은 "2014년 신한은행 채용비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2018년도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감사에서 금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조사하라는 일이 있었다"며 "이후 2020년 KBS프로그램 '시사직격'에서 제가 마치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다. 저는 이 채용비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검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KBS로부터 '확인하지 않고 채용비리에 깊게 연루된 것처럼 방송해 죄송하다'는 사과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이) 21대 국회 4년 평가에 들지 않음에도 마치 제가 채용비리 소명을 못 한 것처럼 이 대표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설령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19대와 20대 국회를 거쳐 다 끝난 일인데 이 대표가 정말 다급하셨나 보다"며 "참 유감"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 발언에 대해 "혹시 민주당에는 점수가 마이너스도 있나.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쯤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부의장은 오는 4일 한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저는 그간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한 위원장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 이에 한 위원장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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