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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윤재옥 원내대표와 참석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의에 "외부 (공관)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 가운데 현직 의원의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온 분들은 원래 정치를 하던 분들이니 거기에 관해 얘기할 수는 없다"며 "그 양반들은 선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자율적 의사와 관계없이 (불출마를 요구)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공천 과정이라는 게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며 "거기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당내 의견을 배제한다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공관위원 가운데 현직 의원은 재선인 이철규 의원과 초선인 장동혁, 이종성 의원이다. 이들은 불출마와 관련이 없고 나머지 원외 인사 7명만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친윤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용산발 공천'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당내 공천은 당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다"며 "당이 가지고 있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에 관한 데이터가 엄청 쌓여 있지 않나. 이번에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어떤 지역에서 지금까지 쭉 져왔다면 훌륭한 분을 영입해 공천에서 승리해야 하고 여당이 유리한 지역인데 (졌다면) 잘못된 부분을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공관위원으로 확정돼 있던 만큼 장 의원으로 자료 제공 역할은 충분하지 않냐는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현재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이다. 그런 점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공천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라며 "저를 세운 것을 보면 (윤심이) 별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특별히 개인적인 (접점이) 없다"며 "믿어 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관위가 법조인 일색으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은 "법조인이 와서 사심 없이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천하위공(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한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절차적으로 굉장히 공정하게 시행될 것이고 내용적으로 보면 승리하는 공천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승리라는 것은 좋게 보면 국민의힘이 승리겠지만 더 크게 보면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분, 그런 분을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다음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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