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탈당…"이재명 체제 고쳐쓰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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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에서 뉴스1 대전충남 취재본부와 대전대학교 공동 주최로 열린 제2회 뉴 충청리더 아카데미에서 ‘정치, 이렇게 합시다’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명(비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등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이날 탈당문을 내고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 슬로건 '깨끗한 정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그 이후 현재 5선에 이르기까지 나름 치열한 노력과 함께 성과와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민주당을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 개딸당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고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전 유성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해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와 3·4·5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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