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허위 인터뷰' 현안질의 불발…與 "국기문란" 野 "언론장악"

[the300]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과방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이였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현안질의를 단독으로 추진했으나 회의를 열지 못했다.

12일 오후 과방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독으로 회의장에 입장해 현안질의 필요성을 밝혔다. 야당은 여야 간사 간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란 이유로 전원 불참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흔들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글자 그대로 국기문란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전 국민의 53%가 이 사건은 정말 문제가 있고 이것은 빨리 조사해서 근원적으로 원인과 해당 당사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특히 우리 과방위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현안질의조차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사님들의 안건 협의가 안 돼서 오늘은 이렇다고 할지라도 이런 사안이 결국은 우리 국민으로부터 국회위원들이 욕을 먹을 그런 상황이 아닌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우리가 안건을 다룰 수 있는 것이 있고 다룰 수 없는 것이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현안질의는 개별 보도에 대한 현안질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그것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국기를 문란하는 심지어는 일급살인에 해당하는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면서 개별보도에 대한 현안질의의 하자고 하는 것인데 저는 안건의 부당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개별적인 뉴스에 대해서 과방위가 현안질의를 통해서 뉴스에 대한 시시비비를 다 가리자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자칫하면 언론에 대한 폭거로 때로는 광기로 비칠 수 있다. 그래서 언론 자유에 심각한 위축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저희가 8월10일 결산 소집을 요구했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여야간 안건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의를 열 수 없다는 원칙을 위원장님께서 잘 지켜 나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후 퇴장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소통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현안질의 추진이 "국회를 언론장악의 홍위병으로 만들려는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참 답답하다. 어제만 하더라도 야당 간사에게 6번 전화했는데 1번 받더라"며 "오전에 과방위 1소위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걸 취소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해서 30분 전에 취소했다. 야당이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보도 사안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기를 흔드는 중요한 사안이고 대선일 일주일 전에 윤 대통령이 10% 이기고 있었는데 결국 0.7%로 좁혀진 데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허위 인터뷰를 기획·공모해 방송을 이용해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 했다는 대선 공작 게이트 의혹을 관계 기관 을 불러 점검하고자 한 것"이라며 "소집 요구가 지극히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까지 야당에 다양한 제안을 하며 현안질의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모두 불참을 통보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상임위 운영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는 17일까지를 '대선 게이트 대국민 보고기간'으로 정하고 여론전에 돌입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향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의 배후가 누군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