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장관 후보자 "국가의 근본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

[the300]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2/뉴스1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가보훈부의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보훈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이 선진국으로서의 내적 가치를 갖추고 국가의 근본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 초대 보훈처장으로 활동한 박 후보자는 "여야 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보훈처가 창설된 지 62년 만에 보훈부로 승격됐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엄중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아버지는 7살이던 1972년 베트남에서 전사했다.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 나라 도움 받는다는 부끄러움 컸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만드는 건 내 오랜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보훈부 장관이 된다면 △보훈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만들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지원도 질적으로 대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자는 "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 받는 보훈문화의 확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제복근무자에 대한 존중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에 걸맞은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훈의료도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고품격 서비스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보훈병원에서 국내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자는 "유엔참전국과의 동맹과 연대를 강화하는 보훈외교도 추진하겠다"며 "보훈이 국가의 본질적 기능으로 정착되도록 정부 부처·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내달 5일 시행되는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보훈부로 승격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5월 제32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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