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주애 코트'의 나라 佛, '北 불법환적' 고발 호위함 한반도 보낸다

[the300]

2014년 림팩 훈련에 참여 중인 프랑스 해군 프레리알(Prairial)함. /사진제공=미 해군
프랑스가 북한의 불법 환적 정황을 유엔에 고발한 플로레알급 호위함 프레리알(Prairial)함을 9년 만에 한반도에 보내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대북 제재 이행에 앞장선 프랑스는 '프랑스 명품 사랑'이 확인된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에겐 애증의 대상이다.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프레리알함은 4월 인천에 기항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동중국해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 등을 포함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활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던 프레리알함이 한국에 기항하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프레리알함은 대북 제재 환적 감시작전(AETO) 일환으로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이 몰래 기름을 거래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AETO에서 수집된 정보는 유엔 보고사항이다.

프랑스 해군 호위함의 기항은 방데미에르함이 지난해 3월 부산에 기항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이 프레리알 등 각국 해군 함정의 한반도 진입에 부쩍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후 한반도 입항 재개에 나선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김 총비서 뒤로 딸 김주애가 명품 코트인 크리스찬 디올의 어린이용 외투를 걸치고 서있다. (조선중앙TV)
북한은 지난해 4월 "3월 중순 프랑스 해군 호위함 '방데미에르'호가 조선반도주변 수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의 명목으로 해상 감시 작전이라는 것을 벌여 놓았다"며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라는 주장을 펼쳤다.

프레리알함이 이번에 군수 적재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만약 연합 훈련 등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경우 북한이 '막말 담화' 등 날선 입장 표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온다. 프레리알함은 지난해 6월 8월까지 하와이 일대와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실시된 림팩(RIMPAC·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 참가 등으로 림팩 참가국인 우리 해군과도 접점을 맺어 왔다. 다만 이소식통은 "이번에 우리 해군과 프레리알함의 연합 훈련 계획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프랑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의 옷차림에서 확인된 '샤넬' '크리스천 디올' 등 명품 의류의 원산국이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에 앞장선 국가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중추적인 멤버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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