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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및 국무총리 주례회동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최근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도중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들에게 힘이 돼 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한 기업인이 "한국 정부와 은행이 국내 중소기업은 지원하는데 동포기업은 혜택받지 못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곧바로 배석한 장관들에게 "잘 챙겨달라" 주문했다고 한다. 당시 윤 대통령은 간판 중소 중견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미·일·중 연쇄 정상회담, 사우디 회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최근 외교성과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외교일정을 소화하며 국제정치 현장이 그야말로 자국의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정상외교 성과가 지역별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구체화되도록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후속조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 없어야 한다"며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게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 파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사관계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철도 노조, 학교 비정규직 파업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과할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와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루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부대변인은 "루토 대통령의 방한은 케냐 대통령으로서는 3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케냐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 인적교류, 개발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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