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고성' 파행…靑 이전 비용 1조 vs 이재명 사법 리스크 충돌

[[the300][국정감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혜련 위원장에게 선서문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윤석열정부의 청와대 이전 비용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놓고 고성을 주고 받으며 파행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 질의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금액이 초기 496억원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달리 1조원이 넘게 예상된다는 주장이 단초가 됐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 이전 경우 처음엔 496억이라고 했다가 지금 1조원이 넘게 예상된다"며 "이게 졸속 이전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부울경 메가 시티는 파기했는데 산업은행만 이전되면 부울경이 발전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질의에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항의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 이전에 1조 이상 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을 윤 정부에서 파기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에 1조원이 넘었다는 건 관련 없는 예산까지 포함해서 민주당에서 말하는 것이고 정확하게는 496억원+2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선 경남 도지사가 한 얘기일 뿐 윤 정부가 파기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체적 논쟁은 언제든 받아들이지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다. 사실만 가지고 해달라"고 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내용에 대한 주장, 사실 관계 확인은 자유롭게 확인 되는 것은 맞는데 그거 하라고 5분, 7분 (질의시간) 주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어 "발언에 대한 반박을 의사진행발언으로 하면 국감 진행 못한다"며 "국회 상임위 공직 시스템의 유지와 존립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며 질의 시간 내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 의원이 다시 항의하며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 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이재명 대표가 돈을 많이 받았다고 하면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민주당 진영이 술렁이며 일부 의원들이 소리를 쳤다. 윤 의원은 "왜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산업은행에 맞지도 않는 질의를 하느냐"고 응수했다.

이에 민주당 측에서 "윤한홍 간사, 선을 넘지마"라고 소리쳤고 "하고 싶은 말은 소통관에 가서 기자회견으로 해라" 등의 소란이 일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어디서 반말을 하는 것이냐, 보이는게 없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더이상 감사를 진행 할수 없어서 정회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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