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8개월 40조 손실, 출범 후 최악"…고개 숙인 KIC 사장

[the300][국정감사]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9일 KIC가 올해 8월말 기준 마이너스(-) 13.87%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일부 역부족인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IC가 올해 상반기에 출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사장은 막대한 투자 손실과 관련 "글로벌 금융시장이 많이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경우 21.21% 하락했고 채권은 13.91% 하락했다"며 "전세계 38개국과 통화 거래하는데 달러로 환산하다보니 수익률이 안 좋게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 사장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시장에 매몰되지 말고 대체투자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체투자 자산의 비중을) 지난해 15.3% 수준에서 올해 21.3%까지 늘렸다"면서도 "한계가 있다. 우리는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기관이고 대체투자를 늘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점이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날 "지난해말 전체 운영 규모인 285조원을 기준으로 8개월간 40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며 "(KIC가) 70% 이상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 않나. 주식은 올해 8월말 기준 18.85%, 채권은 15.56% 손해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리 인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원자재 폭등 등 여러 원인이 확대되나 그래도 투자공사의 수익률은 저조해도 너무 저조하다"며 "안이하고 대략적인 문제점만 제기하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12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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