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왜 숨기나" vs 與 "기승전 김건희냐"…조부 6.25 참전 공방

[[the300][국정감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할아버지의 6.25 참전 여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번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 중에 6.25 참전 군인을 만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할아버지가 6.25 참전 군인이었다는 사실이 김 여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조부의 6.25 참전 여부를 확인해 보고자 보훈처에 물어봤더니 주민번호 등 개인 정보가 없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시 대통령실에 물어봤더니 김 여사 할아버지의 존함과 주민번호, 생년월일 등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상하다. 자랑스러운 일은 내세우기 마련인데 왜 지금까지 숨겨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과장, 허위 경력이나 주가 조작 등 이런 것들은 숨기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조부의 6.25 참전 사실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겠나"라고 김 여사와 관련된 다른 의혹들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6.25 참전 사실이 있다면 국가 유공자이고 자랑할 일인데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너무 겸손한 것이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답지 못한 발언을 했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서 비아냥거리는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개인정보라 못 준다는 것을 비아냥거리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정보를 달라고 하고 안 주면 (다) 그렇게 이야기 할꺼냐"며 "앞으로 5.18 유공자 자료 내지 않은 분들 다 이야기하면서 오늘 한번 해야겠냐"고 따졌다. 또 김 여사의 허위 과장 경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면책 특권이 보장된다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하면 안된다"며 "시작부터 정치적인 발언으로 서로 공격하고 주고받는 건 옳지 않다. 그 발언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명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조심스럽게 자료를 요청하는 발언을 했는데 비아냥거렸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며 맞받았다.

그러자 정무위 국감장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장내 소란이 이어졌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렇게 하면 정무위 오늘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진정시켰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기승전 김건희를 언급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저희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신 사실을 제가 자랑스럽지만 어디에 알리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 여사 할아버지의 6.25 참전이 그렇게 궁금하냐"며 "(다른 정치적)의도가 다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