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ⅡC 낙탄'에 고개 숙인 합참의장 "심려 끼쳐 매우 송구"

[the300][국정감사]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6일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중 발생한 현무-ⅡC '낙탄' 사고 및 늑장 전파 논란에 대해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낙탄의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초기 평가는 특정 어떤 장치의 결함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상황이 발생된 다음 우발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들께 적시적으로 적절하게 보고되지 않은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우리 군은 한미 엽합 지대지 미사일 실사격의 일환으로 지난 4일 밤 강릉 해안에서 동해상 목표물을 향해 '현무-ⅡC' 미사일 1발을 쐈다. 같은 날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현무-ⅡC는 목표 지점인 동쪽이 아닌 서쪽으로 날아가 군부대 골프장에 추락했다. 현무-ⅡC의 추진제가 연소하면서 불길이 치솟은 장면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파됐고 주민들은 화재 원인에 대한 군의 발표가 없는 가운데 불안을 호소했다. 이와 별개로 한미 연합이 각각 2발씩 발사한 전술 지대지 미사일 ATACMS(에이태킴스)은 정상적으로 비행해 동해상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
5일 온라인에서 전파된 강릉 폭발사고 관련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측이 낙탄 사고와 관련한 지휘부의 고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자 김 의장은 "은폐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사건 발생 발표가 늦었던 이유에 대해 "비정상 낙탄이 생겼지만, 비행장 군 내부 시설에서 이뤄졌고 피해나 폭발이 실질적으로 없었다"며 "화재처럼 보였지만 폭발이 아니라 추진체가 타면서 난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 생각하는 우려에 맞게 평가를 못했다. 그런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군 당국의 '낙탄 엠바고(보도유예)' 논란에 대해서는 "최초 상황 발생부터 적시적으로 주민께 알리진 않았지만 오전 7시에 비정상적 낙탄이 있었고, 피해는 없었다고 언론에 알렸다"며 "브리핑에 한해 보도문엔 에이태킴스 4발로 했지만, 이후 추가 브리핑에서 현무 발사를 설명 드렸다"고 덧붙였다.

낙탄 원인을 두고 "사격 전 절차는 모두 정상 시행했고, 사격 시에도 ADD(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3명이 있었다"며 "ADD 초기 판단은 제어 계통의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만전을 기해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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