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실 이전 탓, UAM 강남 못 가"…원희룡 "차질 없게 할 것"

[the300][국정감사]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2025년으로 예정했던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용산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UAM 항로 중 코엑스 왕복 노선이 빠졌다는 주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상용화 계획에 차질없을 것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원래 목표는 2024년 인천공항에서 코엑스까지 잇는 서울 도심 항로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용산 이전으로 비행금지구역이 남하하면서 여의도 이상 진입이 어려워져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상시로 불특정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UAM 특성상 비행금지구역 내 운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국방부 비행금지구역 내 비행 승인 사례에 따르면 민간인이 탑승하는 경우 반드시 대통령 경호관이 동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해당 구역을 UAM이 비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과 군 당국, 경호처 등이 협의를 마쳤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 관련 기관과 작전성 검토 역시 끝나지 않았다"며 "여기에 경호 문제까지 모두 끝나야 완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할 때 (윤 대통령은) 추가 규제도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론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강 비행금지구역 내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변수에 맞춰 지난달까지 실증노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실증노선이 반드시 코엑스를 가야 한다는 전제는 성립하지 않는다"면서도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어도 2025년 상용화 계획에 지장이 없게끔 국토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비행금지구역 때문에 미래 먹거리인 UAM을 가로막는 일이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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