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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청래 위원장(가운데)과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오른쪽),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국정감사 관련 안건을 처리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과기부의 준비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일부 의원들이 과기부 업무보고 자료를 찾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과방위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과기부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의 인사말 직후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노트북에서 과기부 업무보고 자료를 찾을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소속 기관들의 자료는 다 있는데 본부 게 없다. 국감을 이렇게 부실하게 준비하면 어떡하냐"며 "찾기 어렵게 숨겨놓은 것도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문제 해결을 위해 잠시 정회했다.
정 위원장은 "정회 시간에 의원들로부터 많이 원망받았다. 대한민국 최첨단 인터넷을 관리하는 과기부에서 컴퓨터 착오가 있었다"며 "의원들이 혼란했고, 이 또한 웃음거리다. (이 장관은) 국감 부실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과기부 업무보고 자료가 우정사업본부의 목록에 들어가 있어 일부 의원들의 업무보고 자료를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실 젊은 사람들은 30~40대 익숙해져 있지만 50~60대는 굉장히 어렵다. 클릭하고 내려보는 게 어렵다"며 "(장관) 인사말씀은 인쇄해서 주고 정작 중요한 업무보고는 컴퓨터로 주는 건 잘못된 거다. 업무보고 내용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인사말에 포함된 '넛 크래커' 사례를 들며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표현을 썼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파일을 너무 찾기 어렵게 해서 의원님들의 불편을 만들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정 위원장은 위원장에게만 제출한 업무보고 종이 문서를 과방위원들에게도 배부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숫자가 모자르다"며 양해를 구했다.
조 의원은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려면 분류 체계를 정확하게 해주면 된다"며 "노트북에 자료를 탑재하는 과정에서 분류 체계가 엉망이었던 것이다. 분류 체계가 잘못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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