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공통인식' 뭐길래…中 싱하이밍 "적절히 처리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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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6.30/뉴스1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 "대내외 정세가 어떻든 양국은 이미 달성한 공통 인식과 양해를 견지하고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외교부가 사드가 '안보 주권' 차원에서 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밝힌 가운데 나온 입장이어서 눈길을 끈다.

싱 대사는 이날 '중한(한중) 외교장관 회담 해석'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사드 문제는 양국 수교 이후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양국은 서로의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사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깊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했다.

사드와 관련한 한중 간 협의에 대해서는 "양국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2017년 관련 문제를 단계적으로 적절히 처리하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고, 이는 중한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기본 전제이자 정치적 토대가 됐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이 누차 한국 측에 우려를 나타냈고 한국 정부가 정식으로 '3불1한' 정책을 선서했다"며 "중국은 이런 한국 정부의 입장을 중시하며 쌍방의 양해를 기반으로 해서 중한 양국이 단계적이고 타당하게 사드 문제를 처리해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3불1한 정책과 관련한 한국 측 입장에 대한 대변인 응답록에 '선서(宣誓)'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이후 '선시(宣示·널리 알린다)'라는 표현으로 정정한 상태다. 사드 문제를 두고 안보 주권 차원에서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우리 측 반발을 의식한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를 가리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수단"이라며 "안보 주권 관련 사안으로서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다만 "양측은 사드문제 관련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동 사안이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이해를 같이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3불1한'을 약속하거나 협의한 것으로 파악하느냐는 질의를 받고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협의나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전 정부의 입장으로 우리가 말씀드려왔고 그런 의미에서 계승할 합의나 조약은 아니다"며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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