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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7/뉴스1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와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수사를 놓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정부 때는 안 했나"라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발언과 관계없이 범죄행위에 대한 단서와 고소고발이 있으면 법과 원칙 따라 수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초기에 문재인 정부는 각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 그 부처가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다 뒤지고 그 자료를 언론에 흘림으로써 공개재판 형식으로 관련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다음에 검찰이 수사함으로써 소위 보수 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것이 정치보복"이라며 "자신들이 할때는 적폐 청산이고 윤석열 정부에서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 할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 때 고소고발 된 것을 문 정부에서 검찰이 3~4년 묵혀둔 것을 수사하는 것"이라며 "블랙리스트 사건은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 임직원에 사표를 강요한 것인데 이 부분은 박근혜 정부나 이명박 정부도 처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환경부 장관도 형이 확정돼 수감생활 하고 있다"며 "문 정부에서 했어야 할 수사를 막아서 못한 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밖에 '자진 월북'으로 결론지은 서해 공무원 총격 살해 사건의 결과를 뒤집은 전날 국가안보실의 발표와 관련해 "진상규명 TF를 만들어 누가 어떤 의도로 진상을 왜곡했고 어떤 정치적 이익얻으려 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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