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회동… 한덕수 합의 실패, '조속 추경' 공감대

[the300]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들의 답변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2022.5.3/뉴스1

여야 원내지도부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COVID-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에는 협조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진성준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말씀들을 많이 나눴는데 여전히 양당 입장 에 차이가 있다"며 "그래서 특별히 합의를 이룬 바가 없어 발표할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 정국을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서로 찾기 위해 노력하자는 점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 하고 그런 정국을 원만하게 운영해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서 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한 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 여부가 연관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연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언석 수석부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 취임식을 했다. 총리 인준이 국민의힘에선 꼭 필요한 상황이고 민주당에서도 새 정부 출범의 총리 인준은 (협조) 해야 하는 게 국회의 책무"라며 "서로 입장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었지만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원내수석 간 역할이기 때문에 각 당 입장을 충분히 살려가며 상대 입장을 존중하며 타협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정부의 첫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여야가 공감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손실 보상 추경 규모를 '33조원+α(알파)'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60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진 부대표는 "코로나 손실보상 추경은 저희 당도 약속했던 바다.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다만 내일 추경안이 제출될 것 같은데 들여다보면서 당에서 볼 때 국민을 위해 보완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협의해서 잘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부대표는 "추경은 정상적으로 될 것이고, 16일날 시정연설하는 걸로 국회의장실에서 (결정) 했기 때문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의 후속 조치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송 부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사개특위를 추진했기 때문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국민의힘이 조속한 사개특위 가동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