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측 "文, 마지막까지 '막장 쇼'… 내각구성 어려움 예상"

[the3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66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5.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문 정권 5년은 막장 쇼 정부였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는 "스스로 부정부패 세력, 국정농단 세력임을 고백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인사청문회 갈등으로 첫 내각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에는 새로운 정부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9일 "문 대통령이 퇴임식에 퇴임사까지 그리고 퇴임 영상을 찍어 유튜브로 배포하는 모습을 보면 문 대통령이 주장한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 얼마나 노골적인 거짓말이었는지 확인시켜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청와대 구중궁궐에 갇혀 허송세월하며 나라경제를 파탄으로 내몬 결과 정권을 빼앗겼으면 국민이 두렵다는 생각을 가져도 모자랄 판에 뭐가 부족해도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고백한 것 같다"며 "검수완박 통과시켜 났으니 지난 5년간 부정부패가 사라졌다고 착각한 것 같아 참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한 데 대한 경고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내일 취임식이 끝나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검수완박을 100번한들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 여망을 이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수완박 통과로 전 국민이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문 정권이 부정부패 없고 국정농단 안 했으면 왜 자신들의 보호 법인 검수완박 법이 필요했겠나 하는 점"이라며 "검수완박을 통해 전 국민들이 (문 정권이) 스스로 부정부패 세력, 국정농단 세력임을 깨닫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제동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 첫 내각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1기 내각 구성은 힘든 숙제였다"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김종필 총리 지명자가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김영삼 정부의 마지막 총리인 고건 당시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각 부처 장관들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 내각은 1기 조각을 출범 195일 만에 완성해 김대중 정부의 기록(175일)을 깼다"며 "이 정도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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