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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2.4.11/뉴스1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을 동반한 '외유성 출장' 의혹에 휩싸였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그의 장남은 정시 전형을 통해 14학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입학했다. 그런데 이 후보자가 2017년 6월 장남과 배우자와 함께 일본으로 5박 6일간 동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은 이 후보자와 가족의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6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고 장남과 배우자도 동반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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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곧장 해명자료를 내놨다. 특히 아들을 동반한 '아빠 찬스' 의혹이 일어난 데 대해 "저는 해당 학회 참석 시 아들을 동반했으나 5박 6일간 단기 출장이었다"며 "동행한 아들은 학회에 참석하지 않고 개인 일정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출장 경비 또한 여비지급 규정에 맞게 정산했다"며 "가족 관련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는 등 아들이 특혜를 받은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저는 2012년 이후 국제학회 참석을 위해 49회 국외출장을 떠났다"며 "자녀를 동반한 경우는 해당 출장이 유일하다"고 했다.
이 후보자가 '아빠 찬스' 의혹은 해명했지만 외유성 출장 논란 의혹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당시 장남이 2017년 5월 미8군(카투사)에서 제대한 직후여서 학회를 명분으로 한 '가족 여행'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이 불거져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또 지난 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를 참석하면서 9일간 배우자와 함께 출국했다. 당시 출장에선 이 후보자와 배우자는 한 숙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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