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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행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대장동 그 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의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2022.2.23/뉴스1 |
23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선대본부는 이주 주말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정책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의 영상을 촬영한다.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인 박민영, 오철환, 김동욱 보좌역과 광주 출신인 곽승용 보좌역 등이 참여한 TF에서 주도적으로 영상을 준비 중이다.
이번 영상은 쇼츠처럼 짧은 영상이 아닌 긴 호흡의 영상으로 구성돼 광주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호남 지역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구체적으로 짚으면서 그간 민주당이 얼마나 호남을 방치해왔는지를 지적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며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 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좌역들은 전날(22일) 이 대표와 함께 광주를 직접 방문해 현장 유세를 펼치고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TF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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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카페에서 가진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동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이들은 앞으로 복합쇼핑몰 문제와 비슷한 생활 밀착형 공약들을 강조할 계획이다. 광주 지하철 노선 문제가 대표적이다. 광주 지하철 2호선 노선은 실수요가 없는 곳들만 지나가고 있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광주에 현재까지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것 또한 공격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논란이 된 후 각종 커뮤니티에선 '광주에는 운전면허시험장도 없다'는 내용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박민영 보좌역은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은 이미 작년부터 시공이 들어가서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라 추가로 공약을 내놓을 건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광주에만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기 때문에 광주가 이 정도로 낙후돼 있다는 현실을 운전면허시험장 사례를 통해 얘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주의 아파트 시세 제한, 광주의 건설 자재 지역 업체 계약 할당제 문제 등이 호남 맞춤형 공약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약으로 국민의힘에 호의적이지 않은 호남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국민의힘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젊은 사람들의 시각에서 호남에 살고 광주에 사는 20대, 30대가 좋아할 만한 공약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2030 세대에 보다 집중하는 이유는 그들이 좀 더 '부동층'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선의 트렌드 자체가 '마이크로 공약'이지 않냐"면서 "공약 크기와 상관없이 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관련된 부분을 발굴하고 후보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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