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홍남기 "증액 규모 '2조+a'…최대한 빨리"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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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종배 예결위 위원장, 예결위 여야 간사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홍 경제부총리, 이 예결위 위원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 사진제공=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들과 만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14조원) 대비 2조원 이상 증액한 수준에서 신속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이종배 예결위원장과 맹성규 민주당·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와 만나 "너무 늦어져서 내일이라도 좋으니 최대한 빨리 확정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물가와 국채 시장 등을 고려해 '16조+a' 규모를 넘어서는 추경은 어렵다는 뜻을 재차 나타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11조5000억원이 소상공인 지원 내용이 담겼다. 여야의 증액 요구가 거세자 정부는 전날 2조원 이상 증액하는 안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 후 기자들 앞에서 "정부와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증액) 규모가 한 2조 플러스 알파 규모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와 직결되고 최근 국채 시장도 좀 흔들리는 측면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도 연결이 돼있지만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굉장히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 추경은 단순히 재정지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 신용평가사와 협의 관계도 있다"며 "저로서는 소상공인 지원도 정말 중요하나 물가, 국채 시장, 금융 시장, 국제금융의 변동성, 국가 신용등급까지 다 연결된 문제라서 제가 지금 호소를 드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원) 사각지대에 대해 보강했고 방역에 대해서도 일부 보강했다. 정부가 증액하려는 범위를 (여야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범위 내에서 추경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종배 예결위 위원장, 예결위 여야 간사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관련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홍 경제부총리, 이 국회 예결위 위원장, 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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