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원웅, 사퇴하면서도 몰염치와 남탓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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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해 11월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국민의힘이 사퇴 의사를 밝힌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사퇴하면서도 몰염치와 남 탓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파렴치한 행위들로 광복회와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도 염치없이 자리를 보존하려던 김원웅씨가 오늘 회장직을 사퇴했다"며 "국가보훈처의 감사로 무허가 마사지까지 드나든 사실이 드러나고 경찰 수사의 포위망이 좁혀들며 회원들이 불신임안 표결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까지 요구하자 선택한 영혼 없는 궁여지책"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에 반성과 사과는 일언반구도 없었으며 되레 '사람을 볼 줄 몰랐다'는 되지도 않는 이야기를 하며 부하직원의 탓으로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이미 보훈처의 감사로 파렴치한 행위가 버젓이 드러난 마당에 마치 일부 언론에 의한 모략인 것처럼 '언론탓'을 이어갔으며 자신의 등 떠밀린 사퇴가 대단한 결심인 양 '무너진다'는 표현으로 미화하고 허무맹랑하게 '운명'을 운운했으니 '사퇴의 변'이 아닌 '국민 우롱의 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김씨에 대해 철저하고도 신속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아울러 그동안 김씨의 숱한 일탈에도 '내로남불'식으로 침묵하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청와대와 민주당 역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광복회장의 직을 사퇴한다"며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저는 반평생을 친일 청산에 앞장서 왔다. 친일 반민족 언론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서 싸워왔다"며 "그 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지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운명을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저는 떠나지만 광복회는 영원해야 한다. 민족정기의 구심체로 광복회가 우뚝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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