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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박 전 장관과 하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대담을 통해 "대전환 시대, 대한민국 미래 이끌 국가과제 선정"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대담에서 박영선 전 장관은 "에너지 고속도로는 김대중 정부에서 브로드밴드를 전국적으로 깔아서 대한민국을 IT 강국의 기반을 닦았고, 그 다음 노무현 정부 시절에 ICT 강국을 만들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디지털 경제에 관한 인프라를 깔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다음 이재명 정부에서 해야 될 핵심적 축이 바로'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라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방점을 찍는 것이 중요한데 신재생 에너지를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에너지라는 것이 정답이 없기 때문에 (탈원전을 포함해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 위원장은 " 탈원전과 관련해서는 '탈탄소'라는 말을 중시하고 있고 원전도 하나의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에서 생기는 문제는 기술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익에 맞는 방향으로 (우리의 원전) 기술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투자 같은 것도 필요하고, 비용편익을 분석해서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대전환 시기에 무엇을 가지고 성장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도적 개혁도 중요하지만 산업과 산업 사이의 기술 등을 엮어내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 즉 퍼블릭 베네핏 코퍼레이션(Public Benefit Cooperation,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는 기업)과 같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 위원장은 "우리나라 의료 인력들이 아주 우수하고 의료데이터, 건강보험데이터 등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좋은 자원들이 서로 엮이지 못해서 (신)산업이 생기지 못한다"며 "이런 꽉 막힌 칸막이들을 뚫어 주면 융합이 돼 하나의 산업이 만들어지고 일자리와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2년 전 양자컴퓨팅에 관심을 보였을 때 "우리 정부 관리들이 '그건 너무 먼 이야기이고, 미래가 너무 멀기 때문에 중기부에서 그런 일을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상당히 반대했다"고 전하면서 "당시 양자컴퓨팅과 스타트업을 연결을 해서 여기서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면 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하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주요 핵심과제 중의 하나로 양자컴퓨팅을 이미 발표하였고, 또 이제 과학기술의 혁신과 같은 것들을 사실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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