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물가 2%는 중기 목표...1∼2년 이탈 불가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한은의 (설립) 목적에 비해 거시건전성 관련 정책수단이 부족하다"며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본적으로 한은법에 명시된 거시건전성을 위해 한은의 적극적 정책 수단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정 의원은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면 해야 한다"며 "재정당국과도 협력해 거시건전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 의원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제'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느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는 "물가안정은 중앙은행의 고유 책무"라면서도 "물가 안정에 주력하지만 금융안정을 봐야 하고 무엇보다 경기상황을 도외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경제회복 과정에서 지나치게 낮던 기준금리에 부작용 있으니 정상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물가가 중요하지만 경기상황, 금융안정 상황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물가안정목표제로 상승률 2%가 목표인데 이것이 매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단년도 목표는 아니다"며 "중기 시계에서 2%에 수렴하는 쪽으로 운영하는 것이니 한두해 위나 아래로 가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머서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선 "머서로부터 추천받은 방안 중에 실행 가능한 것도 있고 불가능한 것도 있으며 선후관계도 있다"며 "직원 의견수렴을 거쳐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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