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최인혁, 네이버 계열사 대표 유지…이해진 분신이냐"

[the300][2021국정감사]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과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 김규덕 삼성물산 전무(왼쪽부터)가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지난 5월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에 이른 사건에 연루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거취를 두고 "최 대표는 네이버 파이낸셜에 왜 계속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한 한 대표에게 "최 대표나 진짜 책임있는 분들이 정확하게 책임을 안 지고 있다"며 "제가 네이버 직원이면 엄청난 패배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를 유지하는 게 네이버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책임지는 방식이냐"고 질타했다. 또 "아니면 최 대표가 네이버에서 그 정도 위치와 위상을 가졌나"라며 "누군가의 죽음에도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한 대표는 "그렇지는 않다"며 "경영진은 관련부분에 책임있다고 생각하고 최 대표에 대해서 연말까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연말까지 할 것이 뭐가 있느냐"며 "지금은 그냥 비오니까 소나기 피하자는거 아닌가"라고 네이버의 미온적인 조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해결이 되겠나. 영원히 해결 안 될거 같다. 이 일을 처리하는 태도에 훨씬 더 문제가 많다"며 "특히 최대표가 직을 유지하는 과정은 다른 기업에서 본적도 없다. 최 대표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분신같은 존재냐"고 말했다. 아울러 "창업자라도 물러날떄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최 대표 거취에 대해 "단계를 밟아서 교체하고 있고 연말에는 저희 리더십이 전체적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며 "여러 곳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특별한 관계여서 벌어지는 게 아니고 후임을 찾는데 단계들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네이버 구조와 리더십 중 교체될 것은 교체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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