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이재명-유동규 관계, '오징어게임'의 '깐부' 같다"

[the300][2021 국정감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관계에 대해 "'오징어게임'의 '깐부' 같다"고 말했다.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특수관계였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 게이트다라고 발언했다"며 "국민의힘 게이트인데 특검을 못 하겠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유동규와 이재명의 특수관계를 한번 보시라. 고발사주 정치 공작을 할 때 우리 박 장관은 손준성 검사와 윤석열이 특수관계에 있는 것처럼 발언을 많이 하셨다"라며 "선거 전에 사퇴했다가 선거 때 되면 다시 취임하고, 성남시에서 경기도지사 갈 때는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했다. 유동규와 이재명의 관계를 보면 측근 중의 측근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윤 의원은 "'오징어게임'의 '깐부'같다"며 "특검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웹드라마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깐부'란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다. 딱지나 구슬 등 자산, 이익을 공동관리하는 한 팀을 뜻한다.

박 장관은 "지금 윤석열과 손준성,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비유했는데 제가 더이상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양 사건의 기간과 장소, 사회적 위치, 돈의 흐름, 피해 법익을 총괄적으로 비교해야 가능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과 박 장관은 질의 시간에 묘한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윤 의원이 "최근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있냐"라고 묻자 박 장관은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답했고, 윤 의원은 "보고한 적 있냐도 답을 못 하나. 언제부터 그렇게 됐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계속 우리 윤한홍 의원님이 굉장히 저를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저를 잘 아시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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