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에서 또 맞붙은 이원욱·박성중… "버르장머리 고쳐!"

[the300][2021 국감]

지난해 9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원욱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안건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조승래 민주당 간사, 오른쪽은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 /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고성을 지르며 맞붙었다.

과방위는 5일 오전 방통위 등에 국감을 시작한 지 15분 만에 중단됐다. 이 위원장과 박 의원이 업무보고 문제로 설전을 벌인 탓이다.

박 의원은 국감 시작 전 이 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생략하자고 요청했다. 의원들의 질의시간을 더 확보하자는 취지였다. 이 위원장은 국감 절차대로 업무보고를 진행했고 방통위의 보고가 진행되는 도중 박 의원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이 폭발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 간사가 버르장머리 없게 뭐하는 꼴이야"라며 "위원장이 진행 잘 하고 들어주니까 버르장머리가 있어야지. 버릇 고쳐"라며 박 의원을 향해 반말로 소리를 질렀다.

박 의원 역시 이 위원장을 향해 고성을 쏟아냈으나 마이크가 꺼져 방송을 통해선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두 사람을 말렸으나 설전은 계속됐다. 결국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정면으로 맞붙은 바 있다.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박 의원은 질의 중단에 항의하며 "당신이 중간에 끊은 것을 사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신? 당신?"이라며 "어디다 대고 당신이라고 하느냐. 나 위원장이다"며 고함을 쳤다.

일촉즉발 상황은 이 발언 직후 시작됐다. 박 의원이 "똑바로 하세요. 위원장이라고, 더러워서 정말"이라고 말하자 이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 의원 앞에 섰다. 이 위원장은 "정신이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 야, 박성중. 너 볼 일 없다"라고 했고 박 의원은 "무서워서 말 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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