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비싸고 안 터져"…2년새 190만명 알뜰폰으로 갈아탔다

[the300]


최근 2년 사이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해지하고 알뜰폰(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에 가입한 이용자가 19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G 도입 이후 통신 3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일 과학기술방송통신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국회부의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는 2019년 42만8561명에서 2021년 8월 74만1937명으로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번호이동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서 22.9%로 높아졌다.

반대로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번호이동 건수는 2019년 70만5090명에서 2021년 8월 27만3047명으로 43만명 넘게 줄었다.

김 부의장은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 증가 현상에 대해 "5G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며 관련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발생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5G 소비자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가 5G 불편사항으로 '5G 체감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과기부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평균 5G 요금은 6만9777원, 알뜰폰의 경우 1만5000~2만원 수준으로 요금 차가 크다.

김 부의장은 통신 3사의 알뜰폰 자회사들의 과도한 경품 지급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저가의 요금제를 판매하는 알뜰폰 회사들이 과도한 경품 지급으로 통신 3사의 고질적인 불법보조금 문제를 답습하고 있다"며 "알뜰폰이 많이 활성화된 만큼 과도한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상생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2021.4.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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