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주최 포럼에서 文대통령 "저탄소 경제전환에 최선"

[the300](종합)'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 참석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17.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다음 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할 예정이고, 11월 COP26에서 추가 상향한 '2030 NDC'를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도 국민과 정부,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추가한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했고,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탄소중립'을 법으로 규정한 열네 번째 나라가 됐다"며 전 세계에 '2050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MEF는 지난 2009년 3월 미국이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의 성공적 개최 △청정에너지 보급 △온실가스 감축 등 목적으로 발족한 포럼이다. 트럼프 행정부 때 중단됐지만,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MEF 재개 행정명령을 발표해 이날 열렸다.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기후정상회의에서 MEF 세션이 개최됐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2021.09.17.
문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RE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열다섯 개 민간 기업들이 수소동맹을 결성하여 2030년까지 수소 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계도 2045년까지 자동차의 생산공정까지 포함하여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243개 모든 지자체는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공동선언했고, 가톨릭 교단은 자체적으로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운동을 선언했다"며 "정부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전개하고 있는 탄소중립 사회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국민들은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유치했고, 자발적인 기후 재원 조성과 공여로 이웃 국가들과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17.
문 대통령은 또 "파리협정 이행 원년인 올 한 해, 세계는 4월 기후정상회의부터 오늘 주요 경제국 포럼까지 주요 계기마다 기후위기 대응에 머리를 맞댔다"며 "앞으로도 유엔총회와 G20, COP26 등의 계기를 통해 함께 성과를 점검하고 지혜를 모으게 될 것이다. 세계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 메탄 감축 협력에도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 에너지, 농업, 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메탄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2030 NDC 상향 과정에서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후 가난한 신생 독립 국가로 시작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경험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함께 연결시키며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5월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공동 지지 속에 '서울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한국은 2023년 COP28 개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정상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17.

한편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10월31일~11월12일 영국 글래스고)를 6주 남겨두고 개최된 이번 포럼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15개 나라와 유럽연합 및 유엔 대표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금세기 말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및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등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2030 NDC 상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천명했다"며 "이번 포럼 이후에도 여타국들이 조속히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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