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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들이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들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외교부 |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해 장악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행을 결심한 아프간 현지인 협력자·가족 391명 전원이 아프간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외교부는 25일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365명이 한국시간 기준 저녁 6시10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송기에는 아프간인들의 한국 이송 지원을 위해 카불에 입국해있던 우리 대사관 선발대 직원들도 탑승했다.
한국 정부가 현지에서 버스 6대를 확보해 나눠 탑승시킨 뒤 아프칸 카불공항에 이동시킨 현지인들이다. 이들은 카불공항에서 우리 군의 수송기를 타고 파키스탄으로 건너갔다.
이에 앞서 자력으로 카불공항에 도착한 뒤 군 수송기편으로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한 현지인도 26명이 존재한다. 이번 이송 작전에는 공군 C-130J 2대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1대 등 3대가 투입됐다.
한국행을 선택한 아프간 협력자들과 관련,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주로 병원에 근무한 의사, 간호사, IT 및 통역 전문가, 강사 등으로 현지에선 상당히 우수한 전문 인력들"이라며 "짧게는 1~2년, 길게는 7~8년 한국과 같이해온 동료들"이라고 말했다.
현지인 가운데는 어린이 10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한국행을 희망하는 현지인 협력자 규모를 427명으로 파악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가 제3국 이동이나 잔류 등을 희망하면서 실제 이송 인원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현지인들은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의 우리 직원도 모두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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