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후쿠시마 발언에 "혼자 무인도 갔나?… 상식 밖"

이낙연, 윤석열 후쿠시마 발언에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8.4/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 후쿠시마 발언에 "마치 그 해에 혼자만 무인도에 들어가셨던 것만 같은, 상식 밖의 말씀"이라며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씨가 매일 쏟아내는 상식 이하의 망발은 국민들께 불안과 실망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고 심각'을 뜻하는 7등급으로 규정한 대형사고였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등급"이라며 "2011년 한 해 전 세계의 언론이 그 경과를 세세하게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불안과 우려가 가득했다. 일본행 여행객은 급감했고, 일본산 먹거리를 기피하는 현상이 그때부터 생겨났다"며 "대체 윤 씨는 2011년 한 해 동안 어디에 계셨던 것이냐"고 따졌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COVID-19)에 국민들은 불안하다. 모두가 내 삶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자리와 가족, 삶의 기반을 지켜드릴 나라를 원한다"며 "그런데 불과 수년 전에 일어난 세계적인 참사도 기억하지 못하고 국민이 무엇을 걱정하시는지도 모른다면, 어떻게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비판을 정치상품으로 삼기 전에, 그 정책이 어떻게 등장하게 됐는지부터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5일 입장문에서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되었다. 지면 매체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그러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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