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네거티브·지역주의"…이재명·이낙연, '중앙당 경고' 도돌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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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간 '백제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끝나지 않는 '도돌이표'를 거듭하고 있다. 양측은 서로 '지역주의 조장' 책임을 떠넘기며 물러설 기미 없이 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은연 중에 지역주의에 기초한 선거전략을 평소에 갖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이번 인터뷰에서 강하게 받고 계신다"며 "쿨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논쟁을 빨리 끝내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출신이) 특정 지역이니까 (확장이) 힘들다는 논리를 분명히 했다"며 "이것은 인터뷰를 읽은 분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지사 본인의 본의가 왜곡됐다면 표현을 잘못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할 분들은 지역주의에 기초한 대선전략이나 선거캠페인 자체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캠프의 대변인이나 후보나 모든 사람들이 언론인 출신이 많은데 그렇게 편집해서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왜곡"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선의를 악의로 갚는 전형적인 과정"고 반박했다.

그는 확장성을 언급한 것이 결국 '호남 불가론'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확장력 근거를 지역으로 둔 것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 그 다음에 청렴, 그리고 위기대처능력 능력으로 분명하게 발언했다"며 "지역주의를 근거로 그 사람이 확장력이 있냐 없냐로 발언한 적은 전혀 없다. 그것은 전형적인 제가 보기에는 견강부회고 왜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실은 지역주의 최대 피해자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 온몸을 던진 그런 대통령이었다"며 "지역주의를 얘기할 때마다 두 분의 대통령을 소환해서 상대방 후보를 비판하거나 윽박지르는 것은 제가 보기에 진정한 검증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에 왔기 때문에 이제는 서로 이런 문제에 관해선 좀 자제하고 조정해나가면서 정책과 비전경쟁으로 민주당 경선을 잘 만들어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확실하게 네거티브로 1등을 할 수 없다. 그게 여론조사 업계의 정설"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양측간 '지역주의 조장' 공방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판단에 상호공방을 멈출 것을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오는 28일 후보자 간 원팀 협약식을 열고 상호 비방을 멈추자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이 지사 측과 이 전 대표 측이 이날까지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면서 과열 분위기가 가라앉을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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