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7.26/뉴스1 |
윤 전 총장과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시25분까지 약 25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난 윤 전 총장은 "서울시 산하 조직의 위원장으로 있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국민캠프에 와 있기 때문에 서울시 정책을 국민캠프 정책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수행하겠다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은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쏠렸지만 윤 전 총장은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어제 말씀드린 그대론데 입당은 입당을 해야 입당을 하는 것"이라며 "제가 늦지 않게 정치적 선택, 갈 길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께 발표하겠다 말씀드렸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사건을 방치했다고 한 일부 야권 주자들의 비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은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드루킹과 공범들의 수사를 진행해나갔고, 거기에 터를 잡아 특검이 지정됐고 저희도 특검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8·15 광복절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결정할 일"이라며 "이 사면이 항간의 얘기에 의하면 야권을 갈라놓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헌법 고유의 권한이 그런 식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저도 그런 부분과 생각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어쨌든 대통령께서 헌법에 의한 고귀한 권한을 좋은 뜻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잘 행사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10%에 근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부터 모금을 시작한 후원금이 총 19억원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서는 "비상식을 회복해서 상식에 기반해 예측 가능하게 살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격려라고 생각하고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