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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 부산시의회 가자간담회 장면 (C) 뉴스1 |
이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과 바이오랩의 부지 선정이 개인적으로 몹시 아쉽다"며 "인프라가 얼마나 갖췄는지 등 기존의 판단 기준으로 이번에도 판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할 가칭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런(인프라) 판단 기준을 가지면 영원히 수도권에만 좋은 시설을 놓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의 판단 기준을 수정해 '어떤 것이 국가균형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는가' 이런 관점을 훨씬 더 보강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가장 의욕을 갖고 추진했던 것이 남부내륙철도 등을 대상으로 한 예타면제 사업"이라면서 "예타면제가 일정의 연기 등으로 아직 노선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로서는 희망고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선의 확정 등 정해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민들에게 예측가능성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경남 민심에 호소했다.
특히 김 전 경남도지사와 만남 여부에 대해 "만나지 않는 게 오히려 좋겠다고 판단한다"며 "여러 가지로 번거로움을 드릴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의 이날 일정이 오후 2시 '건설노동자 연맹 정책 간담회' 외에 없는 만큼 김 지사와의 전격 만남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이 후보가 친문 결집 관련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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