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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추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의원님들 다수가 아직까지 굉장히 강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수석은 "의원들의 의견을 기초로 오후에 민주당 원내 대표단과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한다. 의총에서 제시된 총의를 바탕으로 협상하겠다"며 "구체적인 이야기에 관해서는 언론에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상임위 재분배 관련 얘기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내일(23일) 오후 1시 반에 다시 회동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는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수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박 의장이 법사위원장 배분 방식을 두고 양측에 제안을 건넸고 국민의힘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안으로는 법사위 역할을 축소하고 상반기·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눠서 맡는 안이 거론된다.
박 의장의 중재안으로 상임위 배분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해당 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법사위가 체계 자구심사 이상의 역할을 하고, 심사범위 외 질의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며 "명백한 업무축소가 필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방향에는 "법사위가 아닌 의장 산하 기구를 별도로 두고 체계 자구심사하는 쪽으로 '일하는 국회법'에서 정리했다"며 "체계나 자구심사 외 법사위 심사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라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추 수석은 추가경정예산 논의에 "현재 정부·여당에서 간과하고 있는 많은 취약 부분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대폭 보강될 때 진지하게 수정안에 대해서 추가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큰 방향에서 정부가 제시한 추경 규모를 증액하지 않고, 국가 채무 상환 2조원은 정부안대로 그대로 하고, 추가로 채무를 늘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소상공인 취약 부분에 대한 지원을 대폭 보강하라는 주문을 하는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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