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14명이 465개월 '현역 복무'…대통령표창 받았다

[the300] 제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6.29/뉴스1

#고(故) 김봉환씨 가문은 화랑무공훈장 수훈자인 고인부터 코로나19 대응 간호장교 손녀까지 3대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가문 구성원 5명이 323개월간 군에 복무했다. 구성원 한명당 평균 64.6개월씩 군생활을 한 셈이다.

#고 이진호씨 가문은 6.25참전유공자인 고인을 비롯한 14명의 가족이 465개월 동안 현역 복무를 마쳤다. 1대에 이어 2대 4명, 3대 9명 모두 육군에 입대했다. 평균으로 환산하면 1인당 33.2개월씩이다.

병무청이 29일 발표한 병역명문가 22가문 가운데 올해 대통령표창을 받은 두 가문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 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해 정부포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


1대부터3개까지 '현역'이 기본…올해 22개 '명문가'에 표창




자료=병무청
병역명문가란 1대부터 3대까지 모두가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선정되고 있다.

이날 시상 대상은 6.25참전용사 김봉환 가문을 비롯한 22가문이었다. △대통령표창 2가문 △국무총리표창 4가문 △국방부장관표창 5가문 △국가보훈처장표창 1가문 △병무청장표창 10가문 등이다.

김봉환 가문의 1대인 김봉환씨는 6.25전쟁 당시 포병으로 참전 중 부상을 입고 전역했다. 올해 초 국방부의 '6.25참전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70년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3대 김나영 소령은 현재 육군본부에서 간호장교로서 코로나19 상황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전쟁 영웅인 할아버지와 부사관으로 복무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택했다.

김나영 소령은 "가족 모두가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을 완수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표창 대상인 이진호 가문은 2021년 병역명문가 중 병역이행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은 가문이다. 1대인 이진호씨는 6.25 전쟁 당시 용인경찰서 기흥지서장으로 재직했으며 국가 안보와 민생 치안을 위해 일했다.



병역명문가 올해 역대 최다 1236가문 배출




/자료=병무청
2004년 첫해 40가문 선정을 시작으로 출발한 병역명문가 제도는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역대 최다 규모인 1236가문 6289명이 선정됐다. 이로써 병역명문가는 7631가문 3만8665명에 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를 이어온 병역명문가의 굳건한 애국심과 시대를 관통하는 헌신이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며 "정부는 병사들의 고충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장병들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병영문화를 혁신함은 물론, 강한 국방을 위해서 우리 군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병역명문가와 관련,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한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병역명문가가 사회에서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묵묵히 병역을 이행하는 청년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세상,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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