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연기' 갈등 속 총공세..."차떼기당...왜 존재하는가"

[the300]이준석 향해선 "무주택자 청약에 유주택자가 신청하고 당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6.23/사진=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 속에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 조사 등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런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차떼기당"이라고까지 비판 수위를 높였다.

경선 일정 최종 결정을 앞두고 냉각기를 갖는 동안 야당을 향해 총공세를 펼치며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게 도대체 뭡니까.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의뢰한 국민의힘이 정작 가족들에 대한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내지 않고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는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송 대표의 발언은 전날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양이원영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송 대표는 "양이원영 의원은 모친 문제였다. 본인의 문제도 아니었다"며 '읍참마속'을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보동의서를 안내고 버티다고 질타받으니 결국 내더니 이번에는 직계존비속 동의서를 안내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는 즉시 이를 확인하라. 이런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묻는다. 야당은 왜 존재하는것인가"라며 송 대표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어 김영배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의 부동산 투기 조사는 한 마디로 대국민 사기극, 가짜 쇼", 전혜숙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무늬만 부동산 전수조사다. 차떼기당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맹공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 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특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로 확인되는 것이 있다면 이 사건은 특혜 시비를 넘어 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문제 삼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있으면서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당시 정부 SW(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을 이수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특혜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특혜를 받는 동안 정말 그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던 재학생은 탈락하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이 대표의 행동은 '무주택자 청약에 유주택자가 신청하고 당첨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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