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경선 연기론' 갈등 수습 시도..."어떤 결론나도 원팀"

[the300]이준석 향해선 "이런 정치하면 안된다" 지적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설훈 의원이 “의원총회를 비공개로 하지말고 공개로 하자”는 발언과 관련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수습을 시도했다.

송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가 어떻게 (대선 경선 일정) 결론이 나더라도 '원팀'으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원이 소중한 의견을 줬다"며 "내년 3월9일(대선)에서 민주당이 국민 신임을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진지한 토론을 했다"고 치열한 격론이 벌어졌음을 시사했다.

송 대표는 "일단 지금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선기획단이 180일로 정해진 당헌당규 따라 대선에 대한 기본 개략 일정을 수립해 25일 열리는 최고위에 보고하도록했다"며 "그 때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리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민주당은 23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 송 대표는 중앙당선관위와 조직강화특위 설치·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낙연계, 정세균계를 중심으로 하는 '경선 연기파'는 지도부에 경선 일정을 안건으로 하는 별도 당무위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갈등은 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무위는 대표 권한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당대표를 왜 뽑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최고위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은 만큼 '냉온 양면 전략'을 통해 당내 갈등을 조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송 대표는 국민의힘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와 관련해 "정보동의서를 안내고 버티다고 질타받으니 결국 내더니 이번에는 직계존비속 동의서를 안내고 있다"며 "이게 도대체 무엇이냐"고 당내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도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즉시 이를 확인하라"며 "이런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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