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현직 대학생위원장…"경선연기, 청년 비난·조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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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대학생위원장이 잇달아 이른바 '경선연기론'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스스로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청년세대 등 여의도 밖 민심에 치명적이라는 목소리를 전달하면서다.



전용기 "무분별한 원칙 수정, 구태정치 경계해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위로도, 실리로도, 국민정서로도 경선 연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무분별한 원칙 수정으로 우리 스스로 구태정치로 흘러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1991년생으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의원으로 꼽힌다. 2018년 10월~2020년 3월 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맡아 청년세대 목소리를 당에 전달했다.

전 의원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 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5.1%는 '원래대로 9월까지'를 선택했다고 한다"며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15.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백분 이해하나 그럼에도 원칙은 원칙이며 정해진 원칙이면 응당 지켜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야당발 '이준석 현상'도 주목했다. 전 의원은 "이준석 현상의 본질은 정치권에서 구태를 과감히 끊어내고 공정의 길로 나가라는 시대적 요구"라며 "우리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보일 때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정권재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세제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영훈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청년들 비난과 조소,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1994년생)도 목소리를 냈다. 박 위원장은 이달 18일 SNS에 '원칙을 엎는 경선 연기, 청년들 민주당에 등 돌리게 할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호소글을 게재했다.

여의도 밖 국민들이 바라보는 민주당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위원장은 "요즘 우리당은 어떤 합당한 일을 하든, 어느 옳은 말을 하든 2030 청년들에게 조롱을 당한다"며 "이전과 같은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떤 일을 해도 청년들에겐 밉게 보이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청년들에게 비난과 조소를 받게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고 했다.

원칙을 지키는 모습으로 민심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는 호소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깬다면 앞으로 과연 누가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특히 공정함과 원칙이 중요한 가치인 지금 시대의 2030청년들에게는 민주당을 외면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심 또한 원칙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며 "민심과 당의 결정은 일치되어야 한다. 우리만의 논리로 민심을 설득하는 것은 힘이 매우 약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일명 '경선연기론'을 논의한다. 민주당 의원 66명은 이달 18일 대선 경선 일정 논의를 안건으로 하는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각종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추격그룹으로 꼽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 상당수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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