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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주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국민의힘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 붕괴사고 관련 발언에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제대로 된 원인 진단과 개선책을 내놓기는커녕 황당한 인식을 갖고 있으니 이러한 인재가 반복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혐의 모두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살 수 있었는데"라며 "하필 공사장이 있어서, 시간대가 맞아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재개발 철거업계의 불법 관행, 위법적 철거 행태, 관리감독 부실 문제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고,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고 한다"라며 "가슴 아픈 참사의 책임을 애꿎은 피해자에게 전가하지 말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는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라 하고,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는 문화적 차이를 운운했으며, 기러기 가족을 비하하는 등 셀 수도 없을 만큼 숱한 구설로 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던 송 대표"라며 "오늘 발언 역시 왜곡되고 가벼운 집권여당 대표의 인식이 드러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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