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스페인 놀랄정도로 닮아…공동번영 미래 열 것"

[the300]스페인 상·하원 방문 연설…"70년 우정으로 공동번영 새 시작"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해 욥 쿠엔카(오른쪽) 상원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답사를 하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원을 방문해 상·하원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앞에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 등에 관한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두 나라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스페인 기업은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소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스페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오늘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이다.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며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 본회의장에 참석해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에 합의한 '상호 방문의 해' 연장을 통해,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됐다"며 "스페인과 한국은 놀랄 정도로 닮았다.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EU 주요국인 스페인과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EU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또 지난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측 간 공조를 강화키로 합의한 토대 위에 이번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앞으로의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스페인 의회 측의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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