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참총장 사의 80분만에 수용한 文 "누구도 예외없다"

[the300]靑, 서욱 국방장관 경질에 대해 "현재 상태에선 답하기 힘들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5.17.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이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80분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며 "사표 수리와 관련된 절차는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의 문제도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성추행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께는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며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바라면서, 공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욱 국방부 장관에 대한 경질도 이뤄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고 지휘라인 누구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예외일 수 없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살펴볼 것"이라며 "그 결과 문제가 있다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상태에서 (국방부 장관) 경질과 관련해서까지 답하긴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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