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文정부 33번째 강행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5.27/뉴스1

여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1일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이른 시일 내에 임명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회의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이날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은 지난 26일까지였으나 청문회가 파행되면서 국회 채택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은 청문회가 제대로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 차례 더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여당은 청문회를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 상황에서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박주민 법사위원장 직무대리는 여야가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협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회의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다시 하자는 야당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어제까지도 저는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에게 오늘 회의에 오셔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자고 말씀드렸으나 오늘 회의 개의 이후 10분이 지났음에도 오시지 않아 진행을 (강행)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33번째로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하는 장관급 인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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