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적자' 장성민, 호남서 文정권 '규탄'…"사이비 민주집단"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1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시민단체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현 정권을 향해 "문재인 정권은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광주·호남이 국민과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 3대 기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호남 반도체지구 조성 공약을 내놓으면서 대권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이사장은 1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시민단체 초청 강연에서 "최근 들어 어렵게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주의 위기는 대한민국 국가의 위기로 확산하고 있다"며 "그 위기의 핵심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현 정권이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 동맹관계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동맹관계 붕괴로 백신, 반도체, 동맹외교 위기가 불거졌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문 대통령의 정권위기를 넘어서서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확대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위기상태가 장기화해 경제가 나빠지면 유권자인 국민은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는다. 그 결과는 문 정권의 몰락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몰락의 조짐은 일어났다. 지금 문 대통령의 국정리더십은 실종상태로 행방불명됐다"며 "문 대통령이 이끈 대한민국호는 나침반도 안테나도 없이 표류 중"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호남·광주가 피눈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가치와 신뢰를 극단주의와 포퓰리즘으로 붕괴시킨 사이비 민주집단을 심판하고 대신에 자유스러운 시민민주주의를 복원시켜 한국 민주주의의 아테네라는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마비시킨 사이비 민주세력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인력 10만명을 육성하고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호남에 유치하자고도 제안했다. 장 이사장은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공정은 물론 소재·부품·장비까지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대단위 반도체 산업단지로 광주·호남 일대를 조성해서 세계적인 첨단반도체산업지대로 천지개벽시킬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폭적인 규제혁신과 세제혜택, 금융서비스, 기반시설 확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서 호남·광주를 반도체 핵심전략지대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세계경제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첨단반도체 전문인재 10만명을 양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30대 나이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제16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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